함께 모여 기도하는 공동체
사도행전 1장 12-15절
12그리고 나서 그들은 올리브 산이라고 하는 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서, 안식일에도 걸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 13그들은 성 안으로 들어와서, 자기들이 묵고 있는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이 사람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와 빌립과 도마와 바돌로매와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심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이들은 모두,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동생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썼다. 15그 무렵에 신도들이 모였는데, 그 수가 백이십 명쯤이었다. 베드로가 그 신도들 가운데 일어서서 말하였다.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시는 모습을 본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은 약 1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멀리 걷는 것을 금하였는데, 감람산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안식일에도 걷는 것이 허용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누가는 왜 이 거리를 강조하여 기록하였을까요? 그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부활의 주님을 만났던 그 장소에 머무르며 계속 기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열한명의 제자들과 여인들,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와 예수님의 동생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그 수가 늘어서 약 120명 정도가 모여서 함께 기도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15절). 그들의 기도는 오순절까지 약 10일 동안 계속 되었는데, 결국 오순절이 되어 그들은 급하고 강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들의 기도를 통해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지속적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루 모여서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잠시 모여서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응답이 있을 때까지,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실 때까지 기도하였습니다. 지속적인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응답이 없자 21일을 그 자리에서 기도하며 머물러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둘째, 함께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들은 혼자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모여서 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제자들과 몇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였지만, 나중에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120명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였습니다. 모여서 기도하는 곳에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도 할 수만 있으면 모여서 기도해야 합니다. 수요일에 있는 주중 찬양 예배나 청년들이 하는 월삭 기도회에 서로 초대하여 함께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기도의 자리로 초대하여 함께 기도할 때 우리 공동체에 성령의 일하심을 더욱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힘써 기도한 것입니다. 본문에는 그들이 기도에 힘썼다고 말합니다. 형식적으로 기도한 것이 아니고, 대충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모여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간절히 드리는 기도는 믿음의 기도이며, 소망을 가지고 드리는 기도입니다. 간절한 기도는 내 마음의 진심을 담은 기도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
주님, 초대교회가 기도로 세워진 교회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소망교회가 모여서 기도하기에 힘쓰게 하시고, 함께 기도하며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놀라운 공동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