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6월 23일)
비움보다 중요한 채움
누가복음 11장 24-26절
24"악한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하면, 그 귀신은 쉴 곳을 찾느라고 물 없는 곳을 헤맨다. 그러나 그 귀신은 찾지 못하고 말하기를 '내가 나온 집으로 되돌아가겠다' 한다. 25그런데 와서 보니, 집은 말끔히 치워져 있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26그래서 그 귀신은 가서, 자기보다 더 악한 딴 귀신 일곱을 데리고 와서,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산다. 그러면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운 만큼 채워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종교에서는 마음을 비우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 수련도 하고 고행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는 것이 정말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일까요? 비우기만 한다면 아마도 공허할 것입니다. 비운 곳을 채우지 않고 그대로 두면 온갖 먼지와 다른 잡다한 것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가치 있고 소중한 것으로 채워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벙어리 귀신에게 사로 잡혀 고통 받던 한 사람에게서 귀신을 내어 쫓아 내시고 그 사람을 회복시켜 주신 후 다른 한가지 비유를 들어 우리에게 교훈을 주십니다. 한 악한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 나와서 방황하다가 갈 곳이 없어 자신이 나왔던 그 사람에게 돌아가보니, 집은 말끔히 치워져 있고 정돈되어 있어서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그 사람을 이전보다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는 비유입니다. 이 사람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악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악한 귀신이 떠나간 후 마음을 깨끗이하고 잘 정돈한 것도 문제가 될 리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마음 속이 비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 속에 진정으로 있어야 할 영적인 권세자가 없었습니다. 그를 지켜주고, 돌보아 주고 ,이끌어줄 참 주인이 그 안에 없었습니다. 마음을 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워져 있는 상태로만 있는 것은 참으로 위험합니다. 우리 마음은 비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채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채워져야 할까요?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인생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이 내 안에 계셔야 합니다. 나를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셔야 합니다.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 살아계신 주님이 거하시며,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워지고, 갚을 수 없는 한없는 은혜의 기쁨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구해야 합니다.
기도
주님, 제 안에 오셔서 제 마음의 주인이 되어 주시고, 종의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악한 사단의 공격을 능히 이겨낼 수 있도록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우시고 성령님이 도와 주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채워지지 않으면 세상의 죄 된 것으로 채워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채우시고 주님의 권능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