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6월 17일)
이렇게 기도하라
누가복음 11장 1-4절
1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2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여라.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십시오. 3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 4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우리가 용서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제자들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유대인들에게 기도란 어려서부터 관습적으로 해오던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를 요청했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인들에게 기도라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고, 온전하고 바른 기도를 드리는 것은 곧 바른 신앙으로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기도를 들었던 제자들은 자신들이 습관적이며 관행적으로 해왔던 기도와는 뭔가 다른 차원의 기도였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은 본문에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주기도문’이라고 부릅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통해 우리는 어떤 내용으로 기도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아버지’를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임을 기도자가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둘째는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는 기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인정해 드리고 높여드리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셔서 우리를 다스려 달라는 기도는 너무나 중요한 기도입니다. 주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은 미래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 내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매일의 사건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우리의 필요에 대한 기도입니다. 우리의 일용한 양식을 구하는 기도는 우리 삶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 삶의 문제들을 주님께 구체적으로 아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회개의 기도입니다. 기도란 단순히 우리의 필요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를 발견하고 돌이키는 과정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죄된 모습이 발견되면 나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여섯째, 용서를 위한 기도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용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가능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곱째, 시험에 들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사단은 계속해서 우리를 시험합니다. 그래서 사단의 시험에 넘어지지 않도록 지혜와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기도가 막혔거나 기도가 어려우십니까?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생각하며 구하여 가십시오. 성령님이 우리의 기도를 도우실 것입니다.
기도
주님, 오늘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기도할 때 주님이 가르쳐 주신 것처럼 온전한 기도를 훈련하게 하옵소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경험하며, 내 삶의 문제들과 마음의 문제들이 해결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무엇보다 제 안의 숨겨진 죄들을 드러내시고 주님께 온전히 자복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