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6월 14일)
지식을 넘어 행함으로
누가복음 10장 25-28절
25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서, 예수를 시험하여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26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 27그가 대답하였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고, 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28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이 질문이 예수님을 테스트 해볼 심산으로 질문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질문을 던진 율법교사의 마음 속에는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당신도 답을 알고 있는지, 지식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평가하고 싶다는 심산인 것이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평가하고 테스트를 하려는 이 율법교사의 마음 속에는 교만이 담겨져 있습니다. 질문은 좋은 것이지만 정말 알고 싶은 마음에 던지는 질문과 누군가를 테스트 해보고 그 사람을 깎아 내리려는 심산으로 던지는 질문은 다른 결과를 가져 옵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속에 거룩한 질문을 던져 주시기도 하십니다. 그런 경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듣게 되면 참 진리를 발견하고 변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시작부터 예수님을 부인하고, 비난하고, 대적하려는 마음으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답의 옳고 그름은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질문에 대한 답은 논쟁으로 이어지며 아무리 올바른 진리를 전하여 줘도 그 사람 안에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성령의 능력이 아니면 불가능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논쟁을 하며 내 감정을 상하기 보다 성령님께 그 사람을 내어 맡기고 기도하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로운 방법일 수 있습니다.
율법교사의 질문은 참으로 탁월한 질문이었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영생의 길을 묻는 질문은 인간이 던질 수 있는 최고의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반문하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그 율법교사의 마음에 이미 답을 갖고 있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율법교사가 대답을 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고, 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27) 이 대답은 올바른 대답이었습니다. 율법의 핵심은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복잡한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율법교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28) 이 율법교사는 진리를 지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올바른 진리를 알고 있어도 그 진리가 삶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의미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성경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경은 지식을 쌓기 위한 책이 아니라 그대로 살아가기 위한 책입니다. 오늘도 성경이 우리의 지식에 머물러 있지 않기를 소망하며 말씀대로 살아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주님, 성경을 배우고 알아가는 삶을 넘어 그 말씀을 실천하여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말씀이 지식의 수준에 멈추지 않게 하옵시고, 말씀이 제 삶을 바꿔가도록 성령의 영감과 감동으로 덧입혀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