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과 정직으로 싸워라
창세기 39장 6-20절
이 집안에서는, 나의 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주인께서 나의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그것은 마님입니다. 마님은 주인 어른의 부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찌 이런 나쁜 일을 저질러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창39:9)
요셉은 외모가 준수한 미남이었습니다. 그런 요셉에게 보디발의 아내는 욕정을 품고 동침을 요구합니다. 요셉은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첫째는 자신의 주인 보디발의 신뢰와 은혜에 대해 배반할 수 없기 때문이며, 둘째는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거역하여 큰 죄를 짓는 것이므로 자신은 그녀와 동침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요셉이 이렇게 분명히 말하였음에도, 주인의 아내는 날마다 끈질기게 요셉에게 요구해 왔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그 여인과 함께 침실로 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예 그 여인과 함께 있지도 않았습니다(10). 그런 상황 속에서 하루는 요셉이 집에 들어갔는데 집안에 종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여인이 종들을 밖으로 모두 내보내고 작심하여 유혹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으면 요셉이 반듯이 넘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에게 달려들어 요셉의 옷을 잡고 끌어당기면서 자신과 동침할 것을 요구합니다. 요셉은 결국 자신의 겉옷을 벗어서 보디발의 아내의 손에 둔 채 도망쳐 밖으로 나갔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이제 옷을 버려두고 도망간 요셉에 대해 악한 감정을 품고 그녀의 집 사람들을 불러서 거짓 증언을 길게 늘어놓습니다. 그녀는 요셉이 자신과 동침하기 위해 왔다가 자신이 크게 소리를 지르니 옷을 버려두고 도망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요셉의 옷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가 보디발이 돌아왔을 때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을 들려줍니다. 보디발은 아내의 말을 듣고 매우 분노해서 요셉을 잡아 감옥에 가둡니다. 당시 상황에서 주인의 아내를 강간하려한 노예는 즉시 죽임을 당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형벌입니다. 그럼에도 보디발이 요셉을 죽이지 않고 정치범을 수용하는 왕궁감옥에 가둔 것은 그동안 요셉이 보여준 신뢰에 대한 동정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여인의 악한 궤계에서 요셉을 지키시기 위하여 보디발의 마음에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보여 집니다.
요셉은 사람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서도 정직하고 신실하였습니다. 물론 정직과 신실함이 항상 평탄한 삶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죄악된 세상에서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다보면 오히려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고, 손해를 입을 수도 있으며, 때로 악한 이들이 뒤에서 이용해 먹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람과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편에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의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어 주시고, 주안에 당하는 억울함을 승리로 바꾸어 주십니다. 내가 주님으로 인해 바닥까지 낮아졌다면 하나님은 낮아진 만큼 높여주십니다. 주님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복이 있다.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마5:10-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