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묵상(2022년 4월 14일)
고난과 기회
누가복음 23장 39-43절
42"예수님, 주님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 43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우리 인생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반드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이러한 인생의 기회는 우리의 삶에 놀라운 변화와 축복을 가지고 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기회라는 것이 평탄할 때 찾아오기 보다 절대 절명의 위기 가운데서 찾아오는 수가 더 많습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어려움의 한 가운데에 기회가 놓여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려운 중에 기회를 열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요셉은 왕궁 감옥에서 힘들고 억울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가 왕궁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바로 왕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또한 바로 왕이 그를 이집트의 총리로 삼은 것은 7년의 풍년 때문이 아니라 다가 올 7년의 흉년 때문이었습니다. 고난과 어려움이 힘들고 낙심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생의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절망 속에 있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절망스러운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오늘 말씀에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날이 두명의 강도에게는 가장 처참한 날이요. 절망의 날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강도는 말 그대로 영원히 멸망하는 최악의 날이 되었지만, 다른 강도에는 그날이 영원한 복을 누리는 구원의 날, 기회의 날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자신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강도는 자신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강도는 죄 된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주님께 자신을 부탁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왔습니다. 끝까지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고 비난만 일삼았던 강도는 영원한 멸망의 길에 들어 갔으며,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주님께 구원을 요청하는 손을 내민 강도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 중에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자기를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남들의 약점과 잘못은 잘 보는데, 정작 자신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나를 발견해야 합니다. 나의 잘못과 나의 죄악을 발견해야 합니다. 오늘 십자가 앞에서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께 손을 내밀어 주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날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주님을 인정하고 자신을 맡겨 드려야 합니다. 한편 강도는 자신의 옆에 있는 분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선입관에 빠져 비난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강도는 그 분이 그리스도이심을 인정하여 드리고, 주님께 자신의 삶을 의탁합니다. 그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주님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42) 우리 인생의 기회는 주님을 발견하고 그분께 나의 삶을 맡겨드릴 때 찾아옵니다. 이 고난 주간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인정하여 드리고 그분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셔드리는 기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불평과 원망의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구원받지 못한 강도는 십자가에서도 예수님을 탓하고 원망하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강도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여 드리고 자신의 삶을 맡겼습니다. 결국 원망과 비난의 습관이 구원의 기회를 날려버렸고, 겸손과 인정함이 구원의 기회를 가져온 것입니다. 불평과 원망은 구원의 기회 뿐 아니라 축복의 기회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기회가 없음을 한탄하기는 쉬우나, 한탄하는 그 때가 바로 기회라고 깨닫기는 어렵다.”(채근담) 기회는 행운이 아닙니다. 기회는 행복입니다. 매일의 삶에서 행복을 누리며 감사하며 살아갈 때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이 고난 주간에 원망과 불평을 내려놓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올려드리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저를 구원하여 주신 주님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며, 제 삶의 가장 큰 기회임을 고백합니다. 구원이 기회임을 이 땅에 전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영원한 삶의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 홀로 영광받아 주옵소서. 오늘도 불평과 원망으로 주님이 주신 행복의 기회들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