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3월 15일)
두번째 시험
누가복음 4장5-8절
5그랬더니 악마는 예수를 높은 데로 이끌고 가서, 순식간에 세계 모든 나라를 그에게 보여 주었다. 6그리고 나서 악마는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너에게 주겠다. 이것은 나에게 넘어온 것이니,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준다. 7그러므로 네가 내 앞에 엎드려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 8예수께서 악마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하였다."
마귀는 두번째 시험으로 예수님을 데리고 높은 곳으로 가서 세계 모든 나라를 보여주면서 자기에게 절하면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8)는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이 두번째 시험에는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내용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마귀가 “이것은 나에게 넘어온 것이니,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준다.”(6)라고 말한 점입니다. 마귀는 이 세상이 자기에게 넘어온 것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과 대결하여 이 권한을 빼앗은 것처럼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축복의 권한이 있는 것처럼 속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입니다. 하나님은 결단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마귀에게 넘겨주지 않으셨습니다. 이 땅의 주인은 여전히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의 역사는 하나님의 주관아래 흘러가고 있습니다. 또한 사단은 결코 인간을 복된 삶으로 이끌어가지 않습니다. 사단의 목적에는 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단의 길 끝에는 오직 파멸과 영원한 죽음 뿐입니다. 사단이 예수님을 시험하며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속였던 것처럼, 사단은 오늘도 우리를 같은 방법으로 시험합니다. 사단은 끝없이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라 나 자신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내 삶의 주인이 나인 것 같지만 그것은 철저히 사단의 거짓에 속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엎드려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는 유혹입니다. 엎드려 절하는 것은 쉽습니다. 간단합니다. ‘이 간단한 행위로 일 순간에 모든 것을 얻는다면 못할 것도 없지’라는 착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사단에게 절하여 얻는 모든 영광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을 얻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모든 것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영혼을 빼앗기고 얻은 권세와 영광은 결국 패망으로 이끌어가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낚시 줄에 걸려있는 미끼와 같습니다. 눈 앞에 미끼가 맛있어 보이고, 쉽게 얻을 수 있는 먹잇감 같지만 그것을 먹는 순간 물고기에게는 비참한 현실이 펼쳐질 뿐입니다. 마귀는 항상 자기에게 절하면 온 세상을 다 줄 것처럼 유혹합니다. 그러나 절대로 주지 않습니다. 설사 준다 할지라도 그 영혼을 빼앗아가 버립니다. 그것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먹은 파우스트와 같이 비참한 종말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주님의 대답에 있습니다.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8) 우리가 경배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에 영광은 오직 하나님을 향하여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명예도 얻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방법으로 사단에게 영혼을 팔아가며 얻는 것이라면 우리는 거절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면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을 누리며 사는 것이 진정한 복된 삶입니다.
기도
주님, 사단은 우리의 눈을 시험하여 자꾸만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보며 부러워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죄인 줄 알면서도 그것을 선택하여 죄인의 길에 서도록 우리를 유혹합니다. 오늘도 제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 없는 세상의 영광은 헛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이 진정한 복인 줄 알아 오늘도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