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2022년 5월 24일)
바른 믿음, 바른 고백
누가복음 9장 18-20절
18예수께서 혼자 기도하고 계실 때에, 제자들이 그와 함께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그들이 대답하였다. "침례자(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옛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믿음은 좋은 것이지만 모든 믿음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좋은 믿음은 바른 대상에 대한 바른 믿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돈을 믿게 됩니다. 우리는 돈이 있으면 걱정 없고, 돈이 있으면 든든하고, 돈이 있으면 살만하고, 돈이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는 막연한 믿음을 갖습니다. 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돈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돈은 행복의 본질이 아닙니다. 돈이 많은 것도 복이라면 복일 수 있겠으나, 돈이 복이 되려면 돈에 대한 바른 생각과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돈은 복이 아니라 화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의 대상은 돈이 아닌 이 땅의 창조자이시며 참 주인이신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입니다. 신자는 그 분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고백을 필요로 합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른다고 해서 모두 바른 믿음을 가지고 따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주님은 육체의 병을 고쳐 주시는 분, 회당에서는 듣지 못하던 탁월한 말씀을 전해 주시는 분으로 믿고 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을 구원할 구원자가 아니라 구약 성경에서나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선지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실 때 따라온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당대에 존경 받았던 침례 요한이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선지자의 표상으로 여기던 엘리야 선지자, 혹은 구약에 있었던 어떤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여긴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러한 평가는 극찬에 가까운 평가였습니다. 한마디로 존경에 존경을 더하는 평가였던 것이죠. 그러나 그것은 바른 평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예수님을 믿는 것은 바른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 대답은 참으로 바른 대답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바른 고백이 이 속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 대답이 바른 고백일까요? 우리 주님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둘째는 그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즉, 구원자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베드로의 대답 속에는 구원의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 담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예수님을 향해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구원자이십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나의 구원자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신 주님은 오늘도 내 안에 살아 계십니다.
기도
주님,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은 나의 구원자이시며, 제 삶의 주관자이십니다. 주님에게서 하나님의 참 사랑을 봅니다. 오늘도 이런 주님의 사랑에 거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