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바로 살아가기
사도행전 9장 26-31절
26 사울이 예루살렘에 이르러서, 거기에 있는 제자들과 어울리려고 하였으나, 그들은 사울이 제자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서, 모두들 그를 두려워하였다. 27 그러나 바나바는 사울을 맞아들여, 사도들에게로 데려가서, 사울이 길에서 주님을 본 일과,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사울이 다마스쿠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한 일을,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28 그래서 사울은 제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예루살렘을 자유로 드나들며 주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말하였고, 29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과 말을 하고, 토론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꾀하였다. 30 신도들이 이 일을 알고, 사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냈다. 31 그러는 동안에 교회는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온 지역에 걸쳐서 평화를 누리면서 튼튼히 서 갔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성령의 위로로 정진해서, 그 수가 점점 늘어갔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그는 16살에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팀에는 이미 호나우딩요, 에투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많이 있어서 어린 메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주전으로 뛰지도 못했습니다. 더구나 그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나이 많은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옆에서 메시를 격려해 주고, 인정해 주며, 다른 동료들과 어울리도록 다리 역할을 해 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호나우딩요 입니다. 치열한 프로의 세계에서는 경쟁하는 동료나, 자신이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패스도 잘 해주지 않는데,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호나우딩요는 어린 메시에게 자주 패스 해 주면서 기회를 열어 주었습니다. 결국 메시는 호나우딩요로 인해 팀에 적응하고, 필드에서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호나우딩요를 앞지를 만큼 축구의 천재로 인정 받습니다. 결국 호나우딩요는 2008년 AC밀란이란 팀으로 이적하여 떠나게 되는데, 팀을 떠나면서 자기의 등넘버인 10번을 메시에게 넘겨주고 떠납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에게도 호나우딩요라는 동료가 있었기에 그의 재능이 펼쳐질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따뜻하게 품어주고, 그 사람이 바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디딤목이 되어주는 사람이 공동체에는 필요합니다. 바울에게도 그런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본문에 등장하는 바나바 입니다.
변화된 사울(바울)은 다마스쿠스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자신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해 예루살렘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기억 속에 사울은 여전히 공포스러운 핍박자였습니다. 제자들 역시 그가 주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 그를 도운 인물이 바로 바나바입니다(바나바; '위로의 아들'). 그는 당시 초대교회에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바나바는 사울을 사도들에게 데려가서, 사울이 길에서 주님을 만난 것과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 그리고 다마스쿠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전한 일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마디로 바나바는 사울이 참 그리스도인임을 보증한 것이며, 그가 예루살렘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입니다. 결국 사울(바울)은 바나바를 통해 사역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교회라는 공동체에는 이런 바나바와 같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며, 믿어주고 세워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 바로 바나바와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며 우리가 바나바와 같은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시기하고 질투하며, 경쟁하며 상대를 깎아 내려 자신을 높이려 하는 세상 속에서 낮아지고 겸손하며, 온유하며, 섬김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대는 이웃을 세워주고,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바나바와 같은 그리스도인이 필요합니다.
기도
주님, 바나바와 같이 이웃을 섬기고 세워주며, 도와주는 선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능력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히 서 가게 하옵시고,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