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ing Point
사도행전 9장 1-9절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위협하면서, 살기를 띠고 있었다. 그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여러 회당으로 보내는 편지를 써 달라고 하였다. 그는 그 '도'를 믿는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묶어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려는 것이었다. 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마스쿠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환한 빛이 그를 둘러 비추었다.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그는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을 들었다. 5 그래서 그가 "주님,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6 일어나서, 성 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7 그와 동행하는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으나, 아무도 보이지는 않으므로, 말을 못하고 멍하게 서 있었다. 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서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끌고, 다마스쿠스로 데리고 갔다. 9 그는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인생에는 삶을 변화시키는 Turning Point가 있습니다. 이 Turning Point를 통해 사람들은 변화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내 인생의 가장 큰 Turning Point는 무엇인가요? 아마도 주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국의 스로스츠란 죄수는 영국과 호주에서 40년간이나 교도소 생활을 하고 가죽 채찍으로 50번씩 여덟 차례나 맞았으나 그의 생활은 전혀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나 교도소에서도 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구세군 숙박소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 인연으로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한 후 거듭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복음을 통해 주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구세군 출옥자 보호소에서 18년간 봉사하였습니다. 그는 늘 다음과 같이 간증했다고 합니다. "400번의 가죽 채찍이나 40년간의 교도소 생활로도 변화되지 않던 내가, 그리스도로 인해 불과 1,2분 만에 변화되었습니다."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하는 것은 인생 최고의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잡기 위하여 살기등등하게 다마스쿠스로 달려 갑니다. 그런데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인생에 Turning Point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강퍅한 사울을 택하시고 그를 만나 주신 것입니다. 주님이 왜 그를 선택하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도무지 선택 받을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울도 예수님께서 택하셨다는 것이며, 그렇게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그의 모든 삶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세속적 야망은 아무 의미가 없어졌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의 삶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주님이 우리도 택하셔서 부르셨습니다. 자격과 공로가 있어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부르신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나를 택하여 당신의 자녀 삶아 주신 은혜를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 놀라운 회심 사건은 스데반의 피가 밑거름이 되었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체험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울이 예수님을 만난 이후 그는 이방인의 사도로 사역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선교를 위하여 사울을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사울은 헬라 철학의 본거지인 다소 출신으로 이미 헬라어와 헬라 문화에 익숙해 있었으며, 로마 제국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유대인들에게 존경받는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포악한 유대인이었지만 사실 그는 이방인 선교에 가장 적임자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우실 때 당신의 나라를 위하여 필요, 적절한 사람을 세우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고, 부족한 우리를 당신의 사역을 위하여 부르셨다면, 우리 속에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에 합당한 은사를 주셨음을 믿고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미리 준비시키시고 부르셨다는 것을 믿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기도
주님, 겉으로 보기에 포악한 원수 같았던 사울을 변화 시켜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쓰셨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무 자격 없지만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시고, 당신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여 주시니 기쁨으로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