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도하심
사도행전 13장 1-5절
1 안디옥 교회에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나바와 니게르라고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과 더불어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마나엔과 사울이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하며 금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려 하는 일이 있다." 3 그래서 그들은 금식하고 기도한 뒤에, 두 사람에게 안수를 하여 떠나보냈다. 4 바나바와 사울은, 성령이 가라고 보내시므로, 실루기아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5 그들은 살라미에 이르러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들은 요한도 또한 조수로 데리고 있었다.
안디옥 교회에는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그리고 사울(바울) 이렇게 다섯명의 말씀 사역자들이 있었습니다(예언자와 교사는 모두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역자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모여 예배하고 금식하고 있을 때 성령님이 나타나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한 따로 세우는 것이 바로 '거룩'(구별)입니다. 하나님은 바나바와 사울을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구별하신 것이며, 이것이 교회 역사에서 최초의 선교사 임명식 및 파송식이었습니다. 이렇게 구별된 바나바와 사울은 1차 전도 여행을 떠나 실루기아를 거쳐 배를 타고 키프로스 섬에 건너가 살라미라는 지역에 이르러 그곳에 있는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성령이 가라고 보내시므로'(4) 가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그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령님이 바나바와 사울의 모든 여정을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들은 오직 성령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사역들을 감당해 갔습니다. 그렇게 할 때 바나바와 사울이 가는 곳마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그 곳에 교회들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바나바와 사울의 삶만 이끌어 가시는 분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내 안에 계십니다.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를 이 땅에서 거룩히 구별하여 주셨고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을 인도해 가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매일의 삶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삶에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습니까? 성령님께 내 삶을 의탁하였습니까? 성령님이 우리 삶의 주관자가 되어 계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시 성령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령님께 집중하고, 성령님께 구해야 합니다. 성령님이 우리를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기도
주님,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에 민감하게 하시고, 성령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늘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제 삶을 주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