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뜨거워질 때
누가복음 24장 28-35절
28그 두 길손은 자기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더 멀리 가는 척하셨다. 29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30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려고 앉으셨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31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한순간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 33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34모두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그래서 그 두 사람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비로소 그를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하였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날, 어느 순간, 어떤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 속에 일하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그 말씀으로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시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할 때 살아갈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실망하여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과 함께 걸으시며, 모세와 예언자들과 성경 전체에서 예수님에 대하여 써 놓은 글에 대하여 친히 설명하셨습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들을 때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들은 엠마오에 도착하여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서 함께 식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식사 자리에서 예수님이 빵을 들어 축사하시며 빵을 떼어 그들에게 나눠 주실 때 비로소 그분이 예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문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31) 그런데 그 순간 예수님은 사라지셨습니다. 그때 그들이 서로 이야기합니다.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32) 그들은 그 즉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찾아가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실을 전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했지만 그때는 그것이 무슨 이유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셨음을 알게 되었고, 그제서야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가슴이 뜨거웠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도 가끔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의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듣고 감동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실천하라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가슴을 뜨겁게 할 때 그 말씀에 순종할 부분이 있는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기도
주님의 말씀이 종의 가슴을 뜨겁게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감동받고 끝난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이제는 그 감동이 성령님을 통하여 저에게 주시는 말씀인 줄 알아,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늘 성령님께 민감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