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높이신다.
창세기 26장 26-33절
28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심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와 당신 사이에 평화조약을 맺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와 당신 사이에 언약을 맺읍시다. 29우리가 당신을 건드리지 않고, 당신을 잘 대하여, 당신을 평안히 가게 한 것처럼, 당신도 우리를 해롭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분명히 주님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창26:28-29)
이삭이 그랄 땅에서 거하며 농사를 지을 때 하나님은 백배나 되는 소출이 있게 하셨고, 이러한 이삭의 축복을 시기한 그랄 사람들은 3차례나 이삭의 우물을 메우고 빼앗아감으로 이삭은 쫓겨나다시피 그 땅을 떠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삭은 그들과 대적하기보다 믿음으로 그것들을 포기하고 내려놓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이삭에게 찾아오셔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상기시키며, 앞으로 이삭과 동행하며 지키시고 복을 베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24).
이러한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있은 후, 상황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급전환됩니다. 아비멜렉이 친구 아훗삿과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그랄에서 이삭에게로 찾아온 것입니다. 이삭이 그들에게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이렇게 쫓아내고서, 무슨 일로 나에게 왔습니까?"라고 묻자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심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와 당신 사이에 평화조약을 맺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와 당신 사이에 언약을 맺읍시다. 우리가 당신을 건드리지 않고, 당신을 잘 대하여, 당신을 평안히 가게 한 것처럼, 당신도 우리를 해롭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분명히 주님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28,29) 이삭은 그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그들과 서로 맹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삭에게는 새로운 우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삭은 그 우물을 세바라고 부르니, 사람들은 오늘날까지 그 우물이 있는 성읍을 브엘세바(맹세의 우물)라고 부르게 됩니다(29). 이 브엘세바는 나중에 이스라엘의 제일 남쪽 경계가 되는 지경이 됩니다.
이삭은 잠시 손해를 보는 것 같았고,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남은 것 없이 억울하게 떠난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이삭을 높여주셨고 보상해 주셨습니다. 그랄 왕 아비멜렉은 이삭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스스로 고개를 숙이고 찾아와 화해의 손을 내밀며 이삭과 화친의 조약을 맺게 됩니다.
주 안에서 받은 손해는 하나님이 채워주십니다. 주님은 낮은 자를 높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마23: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자고 말하며, 주님도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을 때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다(빌2:8,9)고 말합니다. 주님 앞에서 내가 낮아질 때 주님이 높여주시는 영적인 비밀을 잊지 마세요. 내가 높아지려고 하면 분쟁과 다툼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높여주시면 모든 만물이 무릎 꿇게 하십니다. 오늘도 나는 부족하지만 나를 주님 앞에 낮추고, 내려놓을 때 오히려 나를 강하게 하시고 높여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