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1월 5일/신년특새)
주님을 바라보는 소망
이사야 40장 28-31절
28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는 피곤을 느끼지 않으시며, 지칠 줄을 모르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신 분이시다. 29피곤한 사람에게 힘을 주시며, 기운을 잃은 사람에게 기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30비록 젊은이들이 피곤하여 지치고, 장정들이 맥없이 비틀거려도, 31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사40:28-31)
우리 나라에만 유일하게 있는 응원법(Cheering up)이 있습니다. 바로 ‘파이팅(Fighting)’입니다. ‘파이팅’은 분명 영어지만 영어권 사람들은 이런 응원을 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파이팅(Fighting)은 ‘싸워보자’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을 텐데, 보통 우리 나라 사람들은 “힘내라”라는 의미로 이 ‘파이팅’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파이팅을 외쳐도 힘들고 지친 사람에게 실제적인 힘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누군가를 Cheer up하기 위하여 ‘파이팅’을 외치는 것은, ‘내가 당신을 응원하니 힘내세요’라는 격려 차원에서 외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즉 ‘힘내라”는 의미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죠. 이사야서는 총 66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1장에서 39장까지는 전반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40장에서 66장까지는 후반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는 대부분 하나님께 범죄하고 타락한 유대 백성을 책망하시며 그들을 징계하시기 위해 바벨론에 나라가 망하고 그곳에 포로로 잡혀갈 것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그러한 예언을 듣고 낙심하고 두려워하는 유대 백성에게 ‘내가 구원할 테니 힘을 내라’고 외치는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오늘 본문인 이사야 40장은 후반부의 시작을 알리는 말씀으로 하나님이 유대 백성에게 힘내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나라가 망하게 될 상황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통해 힘을 내라고 말씀하고 계실까요? 하나님은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게 될 것이니 주님을 바라보고 새 힘을 얻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죠(31).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 되시고 도움이 되십니다. 피곤하고 지치고, 일어날 힘이 전혀 없는 탈진한 상태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로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친 우리에게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 같은 힘을 주실 것이며, 뛰어도 지치지 않고,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힘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울 때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이 되실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단호히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피곤하여 멈추시는 법이 없고, 힘들어서 지치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땅의 어떤 지혜로도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창조주 하나님을 우리가 소망으로 삼고 바라보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절망 속에서 소망이 되어 주실 것이며,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장정들도 맥없이 비틀거려도, 오직 하나님을 소망으로 삼고 사는 사람은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는 것과 같은 힘을 얻을 것이며,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는 힘을 얻을 것입니다(31). 힘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도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지치고 낙심 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실망하고 좌절하여, 일어날 힘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의 나의 소망이십니다. 주님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두려움도 넉넉히 이겨낼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