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자세
사도행전 12장 13-19절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리니, 로데라는 어린 여종이 맞으러 나왔다. 14 그 여종은 베드로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너무 기뻐서, 문을 열지도 않고 도로 달려들어가서, 대문 앞에 베드로가 서 있다고 알렸다. 15 사람들이 여종에게 "네가 미쳤구나" 하고 말하자, 여종은 참말이라고 우겼다. 그러자 그들은 "베드로의 천사일거야" 하고 말하였다. 16 그 동안에 베드로가 줄곧 문을 두드리니, 사람들이 문을 열어서 베드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17 베드로는 손을 흔들어서 그들을 조용하게 하고, 주님께서 자기를 감옥에서 인도하여 내신 일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사실을 야고보와 다른 신도들에게 알리시오" 하고 말하고는, 거기에서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 18 날이 새니, 군인들 사이에서는 베드로가 없어진 일로 작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다. 19 헤롯은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베드로를 찾지 못하고, 경비병들을 문초한 뒤에, 명령을 내려서 그들을 사형에 처하였다. 그런 다음에, 헤롯은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한동안 지냈다.
베드로 사도가 옥에 갇힌 후 성도들은 모여서 베드로가 풀려나기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대로 베드로는 옥에서 나와 성도들이 기도하기 위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하지만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하던 사람들은 정작 그들의 기도대로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시자 그 사실을 믿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베드로가 돌아온 것을 믿은 로데를 향하여 미쳤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기도는 하였지만 실제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기도에 대한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첫째, 기도의 자세입니다. 기도는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절대적인 믿음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으니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믿음없이 드려지는 막연한 소망 정도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까?
둘째, 응답을 기대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가끔 우리는 기도를 드린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따라서 기도 후에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시는지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봐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의 응답이 우리가 기대한 것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셋째,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비록 초대교회 성도들이 연약한 믿음으로 기도 드렸지만 그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합하여 질 때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기도는 나의 노력이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의 응답도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기도
주님, 오늘도 믿음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연약한 우리의 기도를 주 하나님이 듣고 계시고 응답하여 주신다는 믿음으로 기도하오니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아멘